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에 진출하거나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업하면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된다는 전통적인 성공 공식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도전받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젊은 세대에게 과거에 인기 있었던 직업을 쫓기보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올트먼은 최근 공개된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인터뷰에서 “내가 MBA 학생들에게 늘 실망하는 이유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보다 5년 전에 멋있다고 여겨졌던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오늘날 사람들이 수행하는 엄청나게 많은 업무가 AI에 의해 더 잘, 더 저렴하게, 더 빠르게 처리될 것이며 업무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녀의 명문대 진학과 전문직, 대기업 취업을 안정적인 성공 경로로 여겨온 한인 학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올트먼은 이러한 변화를 위기만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지금 사회에 나가 무언가를 시작한다면, 변화가 가장 크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가장 넓게 열려 있는 시기에 경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력과 추진력,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 새로운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이 가장 크게 흔들릴 때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의 메시지는 명문대 학위나 기존의 인기 직업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성공 공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AI 시대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 가정에서도 자녀가 어느 대학에 진학하고 어떤 대기업에 취업할 것인지뿐 아니라,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어떤 능력을 갖추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