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지난 15일 토요일 저녁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美 우주군(U.S. Space Force)을 위한 임무를 연달아 수행하며, 발사와 발사 사이의 간격을 38.5분이라는 신기록으로 단축했다.
첫 번째 발사는 저궤도(LEO) 위성군 보충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로벌스타 위성 8기 발사였다. 첫 번째 팰컨9(Falcon 9) 로켓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 12분(UTC 기준 오전 1시 12분)에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에서 발사됐다.
이번 임무에는 팰컨9 1단 부스터 중 기체번호 B1090이 투입됐으며, 이번이 해당 부스터의 14번째 비행이었다. 부스터는 발사 후 약 8분 만에 발사대 인근의 착륙구역(Landing Zone 40)으로 회전 후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플로리다 '스페이스 코스트(Space Coast)'에서 이뤄진 52번째 궤도 발사로 기록됐다.
이 로켓의 상단부가 관성비행(coast phase) 단계에 접어든 사이, 스페이스X는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우주군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또 다른 팰컨9 로켓의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이는 美 우주군을 위한 기밀 탑재체를 실은 'USSF-366' 임무였다. 우주군은 발사 전까지 탑재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주군 우주체계사령부(Space Systems Command) 대변인은 "이번 임무는 이전에 체결된 [국가안보우주발사(NSSL)] 3단계(Phase 3) 레인1(Lane 1) 태스크오더에 따라 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팰컨9 로켓은 태평양 서머타임 기준 오후 6시 50분(미국 동부시간 오후 9시 50분, UTC 기준 오전 1시 50분)에 발사됐다. 해당 로켓의 부스터(기체번호 B1088)는 태평양 상에 배치된 무인 회수선 '오브 코스 아이 스틸 러브 유(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팰컨(Falcon) 계열 부스터의 누적 착륙 횟수는 총 650회를 기록하게 됐다.
'글로벌스타 2-R 1차 발사 임무(Globalstar 2-R Launch 1 Mission)'로 명명된 이번 글로벌스타 발사는 지난 봄 글로벌스타 측이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초 글로벌스타는 5월 17일 일요일 발사를 예정했으나, "위성 발사 준비를 위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계획 발표는 아마존(Amazon)이 글로벌스타 인수 의사를 밝힌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인수가 성사되면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 '아마존 레오(Amazon Leo)'는 단말기 직접 통신(direct-to-device) 기능을 자사 위성군에 추가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스페이스X와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 등 관련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폴 E. 제이콥스(Paul E. Jacobs) 글로벌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2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사는 고객들이 매일 의지하고 있는 인프라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장기 전략을 계속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존 위성군을 보충하는 작업은 전 세계에 안정적인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스타는 지난 8월 6일 발표한 최신 실적 보고서에서, 아마존과의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 실적 발표나 향후 전망치(가이던스)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수 거래는 2027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