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기업 스타벅스가 멕시코 음식점 브랜드 치폴레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초기 단계인 계획에는 치폴레를 이끌었던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치폴레 경영을 다시 맡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지난 수개월간 자문사들과 치폴레 인수 제안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관련 언급을 거절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거래가 성사되면 외식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종전 최대 거래는 2014년 버거킹이 캐나다 팀홀튼을 114억달러에 인수한 건이다.

보도 이후 뉴욕증시에서 치폴레 주가는 전장보다 약 6% 올랐고, 스타벅스 주가는 3% 내렸다. 치폴레의 시가총액은 390억달러 수준이다.

두 기업이 합쳐지면 매출액은 5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다. 스타벅스의 직영·가맹점 4만1천개 가운데 약 40%가 미국에 있으며, 치폴레는 4천200개 점포 대부분을 미국에 두고 있다.

니콜 CEO는 치폴레를 6년간 이끌다 2024년 중반 스타벅스로 옮겼으며, 그가 떠난 뒤 치폴레 주가는 거의 반 토막 났다. 외식업계는 식품 물가와 인건비 상승, 외식 감소로 압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