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브라이언 니콜 CEO 체제 하에 2년 전 시작한 턴어라운드 전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본사 직원 200명 이상을 감원한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 대기업 스타벅스는 어제(8월20일) 목요일 노동자보호법(WARN Act)에 따른 감원 통지서를 공개하며, 앞서 본사 인력 약 3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계획 중 200명 이상의 구체적인 직무 감축 내용을 명시했다.

WARN 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 중 약 120명은 커피하우스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는 지원팀 소속으로,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테네시 주 내슈빌로의 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직원들이다.

이와 별도로 약 104명은 지난 5월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조직 개편 과정에서 감축됐다.

첫 퇴사 예정일은 2026년 10월 19일이며, 모든 절차는 2026년 11월 1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조직 개편이 회사의 커피하우스 전략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매장을 활성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개발하는 이른바 "제3의 공간(third place experience)" 전략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신고는 5월 발표된 구조조정 중 남아있던 조직 개편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매장 내 경험과 직원·고객 경험 개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103.99달러로 전일 대비 0.99달러(0.94%) 하락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내슈빌에 약 2000명을 수용할 신규 지역 본사를 건설 중이며, 여기에는 1억 달러가 투입된다. 다만 본사는 여전히 시애틀에 유지된다.

브라이언 니콜 CEO는 2024년 9월 스타벅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2년 사이 세 번째 CEO가 됐고, 취임 직후 매장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턴어라운드 전략에 착수했다.

이 전략에는 고객들이 매장에 더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기 위한 인테리어 재설계와 함께, 컵에 이름을 적어주거나 머그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등의 "개인화된 서비스" 강화 노력이 포함됐다.

또한 매장 내 적정 인력 배치, 모바일 주문 절차 간소화, 고객이 직접 부재료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 그리고 모든 음료를 4분 이내에 완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실적이 부진한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비매장직 900명을 감원했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수의 채용 공고도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