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 속에 논란이 된 할로윈 의상을 매대에서 철수시킨 뒤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피플지는 타겟이 블랙페이스와 민스트럴쇼(19세기 백인이 흑인 분장을 하고 조롱하는 공연), 인종차별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은 광대 의상을 판매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현재 삭제된 해당 의상 사진에는 '아이들용 블랙라이트에서 빛나는 서커스 광대'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으며, 흑인 소년이 검정과 주황색이 섞인 전신 의상과 후드를 착용하고 과장된 미소와 미니어처 실크해트를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사진 속 아이는 한쪽 다리와 팔을 들어 손을 흔드는 듯한 자세를 취하도록 연출됐는데, 매체 더컷은 이 포즈가 짐 크로우 시대에 흑인을 묘사하던 방식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의상 판매를 중단한 뒤 타겟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며, "저희로부터의 사과입니다. 저희 제품군에 절대 포함되어서는 안 됐던 부적절한 할로윈 의상을 철수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타겟은 이어 "해당 제품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습니다. 회사로서 저희가 잘못했으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이 특히 저희 흑인 고객과 직원, 파트너 여러분께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상 철수는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타겟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정책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지 약 1년 만에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