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식품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가 살모넬라균 감염과 관련해 미 전역의 주요 식료품점에서 판매된 할라페뇨 함유 제품 20종을 리콜한다.
월마트·타겟·홀푸드·트레이더 조 등에서 판매
이번 리콜 대상에는 할라페뇨가 들어간 딥과 살사, 과카몰리 등이 포함됐으며 월마트, 타겟, 홀푸드, 트레이더 조, 크로거 등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됐다.
이번 리콜은 현재까지 27개 주에서 34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살모넬라균 감염 사태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치폴레와 QDOBA 등 일부 외식업체들도 할라페뇨 제품을 리콜했으며, 연방 농무부(USDA)는 이번 주말 할라페뇨가 포함된 일부 육류 제품도 식료품점에서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 유통됐다.
캘리포니아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품의 ‘최적 섭취 기한(Best If Used By)’은 2026년 8월 16일까지다.
월마트 측은 리콜 통보를 받는 즉시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하고 계산대와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서도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산 할라페뇨가 공급원
테일러 팜스는 이번에 문제가 된 할라페뇨를 코스트 시트러스(Coast Citrus Distributors)로부터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코스트 시트러스가 살모넬라균 감염 사태와 관련된 공급업체라고 확인했으며, 해당 할라페뇨는 멕시코 시날로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테일러 팜스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가로부터 더 이상 제품을 공급받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는 다른 공급업체를 통해 주문 물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팜스는 현재까지 자사의 할라페뇨 함유 제품과 관련해 보고된 환자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테일러 팜스가 미 식품 유통망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테일러 팜스는 지난해(2025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샐러드 키트의 약 40%를 생산했으며, 매주 전국 소비자들에게 약 2억6,500만 회분의 신선 채소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별도의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도 확산
한편 테일러 팜스를 둘러싼 별도의 사이클로스포라증 감염 사태도 확산되고 있다.
FDA에 따르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지난 7월 서브웨이 매장에도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테일러 팜스는 앞서 사이클로스포라증 사태와 관련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아이스버그 양상추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소비자연맹은 당시 리콜 공지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와 판매처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며 회사의 대응을 비판했다.
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리콜 대상 제품을 구입했거나 보유하고 있다면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