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케이티 재커리아(42) 전 국토안보부 대변인을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재커리아는 지난 8월 사임한 캐롤라인 레빗의 뒤를 잇는 트럼프 2기 두 번째 백악관 대변인이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트루스 소셜에 임명 소식을 올리며 재커리아를 처음부터 자신을 지지한 인물로 평가했다. 또 자신의 정치 구호인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열성 팬이자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재커리아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 운동에 참여했다. 트럼프는 그가 핵심 경합주에서 선거 운동을 도왔다며 “우리는 7곳 중 7곳을 모두 이겼다”고 밝혔다.

올해 2~4월 국토안보부 대변인을 지낸 재커리아는 현재 트루스 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선임 고문을 맡고 있다.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등 보수 성향 방송에도 패널로 출연해 정치 현안을 논평했다.

재커리아는 1984년생으로 캘리포니아주 출신이며,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다. 중국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2011년 영화 제작자 타일러 재커리아와 결혼해 자녀 넷을 두고 있다.

전임 레빗은 둘째를 출산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임했다. 트럼프는 새로 임명한 재커리아가 언론과 국민, 정부의 존중을 받고 있다며 백악관 대변인으로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재커리아는 임명 소식이 알려진 뒤 X에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할 특별한 영예를 준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의 리더십을 “이 나라에 축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