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트후드 육군기지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의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건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사형 일시와 장소는 육군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육군기지에서 장병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했다. 육군 정신과 군의관이었던 그는 장병들이 검진을 받으려고 모인 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 직전에는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사법원은 2013년 하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번 승인은 선고 후 13년 만에 이뤄졌다. 군이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1961년으로, 당시 집행 방식은 교수형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형정보센터를 인용해 하산의 총살형이 집행되면 군의 총살형으로는 1945년 11월 이후 처음이 된다고 전했다.

사형을 집행하는 미국에서도 총살형은 드물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3명이 총살형으로 처형됐다. 1977년부터 지난해 이전까지 같은 방식의 사형 집행은 3건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사형제도를 지지해왔다. 첫 임기 때 연방 사형 집행을 재개했으며, 두 번째 임기에도 사형 집행을 지지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