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AP통신은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내놓은 공개적 의사 표시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호르무즈 해협을 TRUMP STRAIT라고 표시된 지도를 게재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 소셜 계정Truth Social 원문 보기

이란이 제시한 방안은 미국이 일정한 조건을 이행하면 7일 뒤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이 계획을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계획이 없으며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 이를 끝낼지 말지 선택할 쪽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튿날인 25일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재자들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이름을 바꾸는 문제를 언급했다. 미군이 이란을 폭격한 다음 날인 당시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이 이제 미국의 통제하에 있으니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꿔야 할까”라고 썼다. 다만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는 “아니다. 그냥 한번 던져 본 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