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네브래스카주 유세에서 이란 군사 작전을 옹호하며 “그들이 LA,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두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민주당 인사들뿐 아니라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란 상황에 대해 “나는 엄청난 승리를 보고 싶다”며 비용이 조금 높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계와 미국의 안전을 위해 치러야 한다면 “작은 대가”라는 주장도 폈다. 이어 LA와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놔두라는 발언을 한 뒤, 상대가 시간을 더 끌 수 있지만 전쟁은 사실상 거의 끝났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짐 데스몬드는 “나는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적에게 맞서는 것이 임무라며 “어떤 미국 도시도 소모품(expendable)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외국의 적에게 LA와 샌디에이고를 제거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는 광기 어린 상태고 위험하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썼다.

민주당 후보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출마하는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부 장관은 LA와 샌디에이고에 1300만 주민이 살고 있다며 주민들의 삶을 ‘작은 대가’나 트럼프의 농담거리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