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41)가 취임 후 첫 공식 브리핑에서 미숙한 진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보수 정치평론가 출신인 자카리아 대변인은 13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준비된 원고를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뒤 기자 3명의 질문만 받고 약 14분 만에 브리핑을 끝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통령의 감세와 국경 강화 정책, 유세 열기를 치켜세웠다. 이에 정부 대변인보다는 선거 캠프 홍보 담당자에 가까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 후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주요 발표는 공화당 후원자에게 개인 경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에게 백악관이 사임을 요구했다는 내용이었다.
자카리아 대변인은 일과 육아 병행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서 남편을 뜻하는 '마이 허즈번드' 대신 '마이 프레지던트'라고 잘못 말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된 브리핑은 불과 14분 만에 끝났다. 이를 두고 신임 대변인의 단순한 긴장인지, 백악관의 언론 대응이 더욱 제한적으로 바뀌는 신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