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늘(9월17일) 소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다음 날이다.

오늘 아침 6시 16분(美 동부시간) 기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4.986%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bp 하락한 5.333%, 2년물은 1bp 내린 4.715%였다. 1bp는 0.01%포인트이며,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 25bp 인상… "인플레이션 너무 오래 높았다"

연준은 어제(16일) 기준금리를 25bp 올려 목표 범위를 3.75~4.00%로 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잇따른 높은 물가 지표와 채권시장 압박 속에 시장은 이미 인상을 폭넓게 예상하고 있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아직 그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18명 중 16명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이 중 4명은 두 차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트럼프 "금리는 1% 이하여야"… 연준과 긴장 지속

시장은 케빈 워시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신용을 갖고 있으므로 금리가 1% 이하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자들에게는 연준 이사회가 매우 적대적이고 정치적이며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큰 변동은 지나갔다"… 고금리 고정 기회 분석도

플로리다 소재 에드워즈 자산운용의 밥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고객 노트에서 채권시장의 가장 큰 움직임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밥 에드워즈 CIO는 이번 급등 이후 투자자들에게 높아진 수익률을 고정할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FOMC 회의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10월 회의는 중간선거를 며칠 앞두고 열리는 만큼, 연준이 정치적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금리 변경을 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美 국채 수익률 (17일 오전)

만기수익률변동
1개월3.873%-0.011
3개월4.073%-0.003
6개월4.244%+0.004
1년4.439%+0.013
2년4.717%-0.010
10년4.971%-0.033
30년5.320%-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