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Wendy’s) 가맹점 운영사인 'Meritage Hospitality Group'이 본사로부터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직후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본사를 둔 메리티지는 지난 17일 미시간주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파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15개 주에서 운영 중인 314개 매장을 계속 운영하며 9,000여 명의 직원에게 급여를 정상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산 신청은 웬디스 본사가 지난 16일 메리티지 측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는 통보를 전달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웬디스 본사는 메리티지가 미납한 로열티와 수수료 2,740만 달러 그리고 매장 폐점에 따른 연속 운영 수수료 1억 1,950만 달러 등 총 1억 4,690만 달러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메리티지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해(2025년) 말 실적이 저조한 웬디스 매장 60곳을 폐점한 바 있다.
웬디스 본사는 성명을 통해 "브랜드의 장기적인 성장과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1년 이상 해당 가맹점 그리고 대출 기관들과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했지만,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프랜차이즈 계약 해지가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리티지는 미시간주에 가장 많은 54개의 웬디스 매장과 함께 'Morning Belle', 'Blue Porch Bar & Grill' 등 자체 브랜드 매장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와 플로리다에 각각 44개, 커네티컷 29개, 테네시 24개, 오클라호마 23개 등 총 15개 주에 걸쳐 대규모 가맹망을 구축해 왔다.
한편 오하이오주 더블린에 본사를 둔 웬디스는 최근 노후화된 매장 구조, 소고기 등 원자재 가격 상승, 패스트푸드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웬디스는 2024년 240개 매장을 닫았으며, 올해(2026년)도 최대 358개 매장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최근 분기의 전국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지난달(8월) 취임한 밥 라이트 웬디스 CEO는 "웬디스는 뛰어난 자산을 보유한 상징적인 브랜드이지만, 현재 브랜드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