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오늘(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 상승한 배럴당 100.1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4.1% 오른 배럴당 105.38달러에 거래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동 지역 내 전운이 다시 짙어지며 국제 유가 상승세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지난달(8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양국의 충돌은 이달 들어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교차하며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전쟁이 대통령 임기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사석에서 언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