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미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나가 시 주석을 맞았다. 시 주석의 국빈 방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인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두 정상은 24일 낮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관세, 인공지능(AI), 대만, 이란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두 정상은 넉 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탄 전용기는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39분쯤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항공기 계단 옆에서 기다렸고, 시 주석 부부가 내려오자 두 정상은 악수하며 인사했다.
시 주석 부부는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양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 정상은 웃으며 대화하면서 레드카펫을 걸었고, 공군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자 잠시 멈춰 섰다. 국가 연주 중에는 예포가 발사되고 B-1 폭격기 2대가 상공을 비행했다.
연주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어깨와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이후 방미한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나가 직접 영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이 열린다. 시 주석은 25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2박 3일의 방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