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매물로 나온 수십만 곳의 공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에는 5에이커 미만의 빈 땅 매물이 30만 개 이상 나와 있으며, 이는 질로우 전체 주택 매물의 17.4%를 차지한다.
현재 미 전역에서 주택 부족 규모는 약 470만 가구로 추산되며, 이는 주택 가격 상승과 주거비 위기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질로우는 매물로 나온 이 빈 땅들에 각각 한 채씩만 집을 지어도 주택 부족분을 약 440만 가구 수준으로 줄여, 전체 부족량의 6% 이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빈 땅 매물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주는 플로리다주(42,601개), 텍사스주(40,907개), 캘리포니아주(18,508개), 노스캐롤라이나주(14,226개), 조지아주(10,334개) 순이었다.
질로우 관계자는 공터를 실제 주택 공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토지 용도 지정(Zoning)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건축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건축 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연방정부 차원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법안(ROAD to Housing Act)이 추진되는 등 정책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 개혁은 각 주정부와 로컬정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