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결과에 불복하며 결선투표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선거를 총괄하는 고등선거재판소는 현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26일 오전 9시 27분(한국시간) 공개된 공식 집계에서 투표구의 99.88%가 집계된 가운데 룰라는 51.76%, 보우소나루는 48.24%를 얻었다.

로이터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가 문제 삼은 것은 투표 도중 마감 시간을 두 시간 늦춘 연방대법원 결정이다. 그는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표 무효를 주장했다.

투표 시간 연장은 양측 모두 요청한 바 있다. 룰라 측은 버스 운행 축소로 지지자들의 투표소 이동이 방해받았다고 주장했고, 보우소나루 측도 지지세가 강한 남부 지역의 폭우를 이유로 연장을 요청했다.

크리스치아누 자닌 연방대법관은 당초 마감 시각인 오후 5시 직전에 투표를 오후 7시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투표소는 연장 통보를 받기 전에 이미 전자투표기를 종료한 상태였다.

결국 투표를 마감하지 않은 투표소만 연장 운영했으며, 전국 득표 집계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