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다시 한번 시장에서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대표 AI 모델의 한 버전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 세계 유명 AI 모델들 가운데 운영 비용이 압도적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보다 100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딥시크는 지난 7월30일 금요일 신형 모델 'V4-플래시(V4-Flash)'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초저비용 AI 대안을 제공하는 이 회사가, 가장 잘 알려진 강점을 다시 한번 앞세워 경쟁력을 되찾으려는 최신 시도다.
딥시크의 R1 모델은 2025년 초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하고, 미국 기업들이 AI에 쏟아붓는 막대한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 바 있다.
리서치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딥시크의 V4-플래시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4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0.28달러의 요금을 부과한다. 토큰이란 AI 사용량을 측정하는 데이터 단위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V4-플래시의 테스트당 평균 비용을 3센트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경쟁사 문샷 AI의 키미 K3(86센트), 오픈AI의 GPT-5.6 솔(1.86달러), 클로드 페이블 5(3.15달러)와 비교되는 수치다.
이러한 비교는 단순한 가격만이 아니라 하나의 작업을 완료하는 데 모델이 처리하고 생성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가치를 더 현실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표면적인 가격이 낮더라도 답을 도출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단계가 필요한 모델이라면 실제로는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 AI 개발 관련 뉴스의 대부분을 장식했던 딥시크는 이후 문샷, 미니맥스, Z.AI 같은 중국내 스타트업들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빠른 추격을 받아왔다. 이들 기업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AI를 대규모로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을 겨냥해, 미국 기술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시장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딥시크의 V4-플래시는 코딩, 추론, 업무형 과제 등 9개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한 '지능 지수'에서 100점 만점에 50점을 기록했다. 이는 구글의 제미나이 3.6 플래시와 같은 점수이며, 메타의 뮤즈 스파크 1.1과 Z.AI(즈푸로도 알려짐)의 GLM-5.2보다는 1점 낮은 수준이다.
반면 문샷의 키미 K3는 57점을 기록했으며,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와 페이블 5, 오픈AI의 GPT-5.6은 이보다 9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딥시크는 또한 V4-프로(V4-Pro)라는 더 강력한 성능의 신형 모델도 준비 중이며, 아직 공식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오늘(8월3일)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자사가 내놓은 모델 중 가장 크고 뛰어난 성능을 지닌 AI 모델 '큐원3.8-맥스(Qwen3.8-Max)'를 공개했는데, 이는 지난달(7월) 출시된 중국내 경쟁사 문샷 AI의 모델과 규모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