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부는 공공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19.3%에서 내년 121.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예상치는 프랑스가 관련 공식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재무부가 고등공공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고등공공재정위원회는 정부 예산안의 세수와 지출 예상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프랑스 공공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019년 10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115.7%까지 높아졌다. 내년 전망치인 121.7%는 유럽연합(EU) 기준인 60%의 두 배를 넘는다.

재무부는 올해 재정 적자도 GDP의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17일 올해 재정 적자가 5.5%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약 85조7천억원)의 재정 절감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다만 정부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는 불분명하다.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채권시장 압박과 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프랑스 국채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서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차는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포인트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