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두고 무력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쿠웨이트군은 자국 방공망이 이란의 공세에 동원된 적대적 미사일과 드론 요격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화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타격이 이란 국민을 겨냥한 미국의 불법 행위에 맞서는 조치라고 보도해 군사작전의 명분을 밝혔다.

양측의 교전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라라크섬의 이란혁명수비대 로켓발사대를 폭격하면서 본격화된 이후 보복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미국은 이달 1일에도 혁명수비대 거점을 타격하고 유조선 2척을 공격했으며, 이란군은 이에 맞서 무인기 격추와 요르단 및 이라크 내 미군기지 타격을 주장했다.

전면전 확산세 속에서 이란군은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등 걸프 해역 전역의 미군 시설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군은 성명을 내고 아랍에미리트의 알다프라와 알민하드 기지 레이더망을 드론으로 타격했으며 바레인 공군기지 역시 작전 반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의 최근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점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새로운 보복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