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기뢰와 충돌해 불이 났으며 운항을 멈췄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FP 통신이 인용한 이란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IRGC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전해진 성명에서 두 유조선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한 척은 해협 동쪽에, 다른 한 척은 해협 내부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IRGC는 이들 유조선이 항해·식별 시스템을 모두 끈 채 미군의 지원을 받아 해협을 빠져나가려다 기뢰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이란 언론은 전날인 5일(현지시간)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5척과 예인선 1척이 비슷한 사고를 당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AFP는 이틀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사고 가운데 어느 것도 해상 당국의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수송로에 이란의 기뢰가 없으며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RGC는 그 이후에도 해협에서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