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북아프리카 거점 세우타에서 집단 월경 재시도 촉구 글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자 스페인과 모로코가 국경 경계를 강화했다.

스페인과 세우타 당국은 지난달 대규모 유입 뒤 남은 모로코 이주민이 약 5천명이라고 밝혔고, 모로코는 선동 글 유포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스페인과 모로코가 스페인의 아프리카 영토 세우타 국경 양측의 경계를 강화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모로코 이주민들에게 세우타와 또 다른 스페인령 아프리카 영토 멜리야로 다시 집단 월경을 시도하라는 글이 퍼진 데 따른 조치다.

세우타에서는 금요일 군 병력이 상업시설과 정부 건물을 순찰했고 주요 도로에서도 경찰력이 증강됐다. 모로코 쪽에서는 검은 복장의 보안 인력이 프니데크 해변을 순찰했다.

프니데크는 지난 7월 30일 이주민들이 세우타로 대거 넘어간 주요 출발지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7만명 이상이 세우타로 몰려들었고, 이후 스페인과 세우타 정부는 7만2천명 넘는 이주민 가운데 대다수가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모로코 내무부는 최근 익명의 게시물과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세우타와 멜리야로의 집단적이고 불법적인 월경 시도를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런 행위가 사람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법으로 처벌되는 선동 행위에 이주 문제를 악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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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정부 대변인 라시드 엘 칼피는 이 같은 선동성 문구를 유포한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내무부는 또 세우타에 남아 있는 모로코 이주민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스페인이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페인 내무장관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는 금요일 기자들에게 세우타에 약 5천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남은 이주민들을 심사하고 있으며, 약 500건의 망명 신청 사례를 처리했고 그 가운데 대다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주민들이 이전에 헤엄쳐 건넜던 해역에 부유식 장벽도 설치했다. 지난 대규모 월경 사태에서는 최소 9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