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CA주를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습 체포 작전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탑승객 정보를 활용한 공항 내 무차별 단속이 현실화하면서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CNN은 최근 전국 주요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거나 이동 중이던 이민자들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일 체포 목표치인 약 2천 명을 달성하기 위해 공항을 새로운 주요 단속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단속 강화의 핵심은 연방 교통안전청 TSA와 ICE 간의 밀접한 정보 공유다.

연방 이민 기관들은 항공사 승객 명단 데이터를 사전에 확보해 체류 시한이 만료되었거나 비자가 실효된 승객의 동선을 정밀 추적하고 있으며 보안 검색대나 탑승 통로(Jet Bridge) 등에서 대기하다가 체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는 비자 시한이 만료된 50대 베트남계 호주 국적자가 공항 내에서 체포를 시도하는 ICE 요원들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의 항의로 일단 해산됐던 이 남성은 이틀 뒤 LA국제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대기 중이던 요원들에 결국 체포됐다.

공항 직원이 근무 중 체포되기도 했다.

내슈빌 국제공항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자메이카 국적 승무원이 체류 비자 시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덴버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도 탑승 통로와 매장 앞에서 이민자들이 비명 속에 체포되는 장면이 목격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포된 우크라이나 국적 여성의 경우 고향 집이 폭격으로 파괴되어 가족을 지원하던 중이었지만 만료된 비자 체류를 이유로 전격 연행되어 피난민 구호 단체 및 지역 정치권의 큰 공분을 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구체적인 작전 장소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불법 체류자가 미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