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이후 외국인 대상 비자 17만 5천여 건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는 오늘(10일) 비자 소지 조건 위반과 형사 범죄, 선동/반미 발언 등을 이유로 대규모 비자 취소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취소 건수의 상당수는 치안 당국과의 접촉, 즉 경찰 조사나 체포 과정에서 적발된 사례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적발 사유로는 타인 폭행과 DUI, 절도 및 마약 사범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난폭 운전과 성폭행, 아동 학대, 사기 및 공금 횡령 등 중범죄 혐의자들의 비자 역시 대거 박탈 대상에 포함됐다.
정치적, 외교적 위해를 가한 인물들에 대한 비자 취소도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연방 국무부는 지난해(2025년) 살해된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을 옹호하거나 과격 발언을 남긴 외국인들의 비자를 즉각 취소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과거 아동 성학대 혐의로 처벌받았다가 주지사 사면을 받은 인물을 외교적 사유로 전격 출국 조치했으며 쿠바/이란 정권 연계자, 미국을 향해 폭력적 언행을 한 쿠웨이트 국적자들도 강제 송환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함께 북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는 미국 내 원정 출산을 통해 자녀에게 시민권을 취득하게 하려던 부모 100여 명의 비자를 한꺼번에 취소했다.
올해(2026년) 들어 월평균 10,000건 이상의 비자가 취소되고 있어 연간 8천여 건 수준이었던 예년과 비교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이민 및 비자 검증 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