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을 비롯한 상권의 고질적인 인허가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빈 매장을 채우기 위한 핵심 법안 2건이 CA주 의회 최종 표결을 통과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LA한인타운과 LA다운타운 등을 관할하는 마크 곤잘레스(Mark González) CA주 54지구 하원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AB 1679와 AB 2418 법안이 주 상하원 최종 관문을 모두 넘어서며 주지사 데스크에 전달됐다고 오늘(28일) 밝혔다.
이번 법안들은 복잡한 관료주의적 행정 절차를 대폭 줄이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개업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현 상황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십수 년 전 막내 기자였던 본 기자는 첫 취재처로 자바시장을 받았다.
활기가 넘치는 만큼 이야기도 많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방문한 자바시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우렁찬 목소리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 쉴틈없이 물건을 옮기는 직원들까지 그야말로 사람사는 냄새나는 LA에서 가장 멋진 곳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업주들이 업체를 운영중이지만 예전같지 않다.
오르는 물가와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등으로 자바 시장은 많이 침체되어 있다.
새벽부터 활기가 넘쳤던 한인 업주들의 터전 샌티 스트릿(Santee St)을 포함한 일대에서는 많은 업주들이 떠났다.
저녁 7시까지 운영되던 업체들도 영업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막내 기자 시절 정보를 얻기 위해 막걸리를 사서 종종 들리던 업주들도 현재는 몇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AB1679와 AB2418은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B1679와 AB2418은?
AB 1679는 패션 디스트릭트를 포함한 LA다운타운 상가 내 빈 매장을 활용해 신규 브랜드나 계절성 의류, 잡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때 최대 120일짜리 패스트트랙 임시 허가증을 받아 신속하게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AB 2418의 경우 LA다운타운에서 쇼룸이나 도소매 매장을 개장, 증축할 때 시 정부의 플랜 체크(Plan Check)나 검사가 기한 없이 늘어지면 민간 사설 검사관(Third-party plan checker)을 고용해 승인 절차를 대폭 앞당길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법안이다.
개업 지연으로 인한 임대료 낭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다운타운을 포함한 모든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동 인구가 늘어야 한다.

공실이 높으면 그만큼 유동 인구가 크게 감소하는데 업체들의 다운타운 입점 문턱을 대폭 낮춰 유동 인구를 늘리고 상권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닦는 법안인 것이다.
AB1679와 AB2418 주지사 서명받으면 공실률이 높은 자바시장에도 희소식
이 법안들이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한인 상인들이 밀집해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온라인 유통 확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자바시장 내 공실률이 높았던 상황에서 이번 법안은 상가 활성화를 가로막던 행정적 장벽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종 서명 뒤 기대되는 변화는?
우선 업주들의 숨통이 트인다.
AB1679와 AB2418이 최종 시행되면 자바시장 내 상인들과 예비 창업자들이 겪던 경제, 행정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많은 한인 업주들은 매장 공사나 점포 변경 시 시 당국의 플랜 체크와 검사가 수개월씩 지연되면서 개업도 못한 채 수만 달러의 임대료와 고정비를 낭비하는 피해를 입어왔다.
사설 검사관 제도가 도입되면 이러한 개업 지연과 불필요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단기 팝업 스토어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자바시장 내 공실들이 신속하게 채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갓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임시 매장과 신규 브랜드들이 활발히 유입되면 자바시장을 찾는 바이어와 방문객의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이는 주변 상권 전체의 유동성 회복과 유기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LA자바시장은 한인 경제의 젖줄로 현재 한인타운의 기반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동안 LA자바시장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이 때문에 마크 곤잘레스 CA주 54지구 하원의원의 AB1679와 AB2418이 최종 서명까지 이어져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숨통이 트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