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CA주 보험국장 당선을 꿈꾸는 후보가 있다.

바로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1위로 Top2에 이름을 올린 제인 김 CA주 보험국장 선거 후보다.

LA한인회는 오늘(3일) 한인회관에서 제인 김 CA주 보험국장 선거 후보를 초대해 한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3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제인 김 후보를 만나봤다.

거대한 시장과 민간 보험사의 돈잔치 속에 소외된 주민들과 함께 서겠다

제인 김 후보는 CA주 보험 시장의 현 실태를 강도높게 진단했다.

김 후보는 CA주 재산 및 상해 보험 산업 규모는 3조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해(2025년) 민간 보험사들이 거둔 순이익만 1,700억 달러, 상위 10개 기업 CEO가 챙긴 보수만 3억 9천 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짚었다.

반면 소비자인 주민들은 출퇴근을 위한 자동차 보험,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보험,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사업체 보험 등 삶의 전 영역에서 보험 가입이 필수적임을 짚었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과 이용하기 쉬운 환경 등이 뒷받침 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도높은 규제와 불이익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폭등하는 보험료와 일방적인 가입 해지, 보상금 청구 시 거부 및 지연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제인 김 후보는 미국의 경우 연방 정부 차원의 보험 감독이 전혀 없다며 CA주 보험 국장이야말로 거대 보험사와 소비자 사이를 막아주는 유일한 방파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CA주가 보험 국장을 주민 투표로 선출하는 11개 주 중 하나라고 짚었다.

높은 파도와 같이 다가오는 대형 보험사의 현 정책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직책으로 보험국 그리고 보험 산업이 실제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한 표를 부탁한 것이다.

공공 비영리 재난 보험을 포함한 3대 정책 공약

제인 김 후보는 CA주 정부가 보장하는 '공공 비영리 재난, 주택 보험 프로그램'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 주요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다.

제인 김 후보는 민간 보험사의 본업은 주민들의 보험료를 받아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했다.

위험에 대한 가격만 책정할 뿐 위험을 실제로 해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공 보험 제도는 보험료와 투자 수익금을 도로 보수, 주택 및 지역사회 방화/방수 공사 등 사전 위험 예방에 재투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고와 청구 건수 자체를 낮추는 '상부상조(Mutual Aid)'의 본래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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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김 후보가 공공 비영리 재난 보험을 포함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Koreatown Press

캐나다와 뉴질랜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보험료와 수익금 일부를 프리웨이 보수나 팟홀 수리에 투자해 향후 사고 청구 가능성을 낮춘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에서는 보험료 일부를 주택과 커뮤니티의 방화 및 방수 공사에 투자해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게 만든다고 짚었다.

보험에 대한 신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제인 김 후보는 보험이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상부상조(Mutual Aid)'문화가 발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체가 함께 모여 소액의 돈을 모으고 서로를 돌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제인 김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 업주였던 모친이 했던 ‘계’를 예로 들었다.

많은 한인 사업자분들이 뜻을 모아 서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도울 수 있도록 계를 조직하곤 했다고 강조했다.

로마 군인들도 봉급 일부를 모아두었다가 전장에서 전우가 전사하면 그 가족에게 공동으로 모은 돈을 전달했다고 예를 들며 공공 보험 프로그램은 바로 이러한 보험의 본래 목적에 더 부합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인 김 후보는 시장에서 민간 보험사를 견제할 '저비용 비영리 공공 자동차 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난 1970년대 닉슨 전 대통령이 제안했던 모든 어린이 대상 의료보험 보장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형 보험사 견제는?

제인 김 후보는 CA주 영업 라이센스 발급과 취소, 보험료 인상/인하 승인권, 소비자 보호법 집행권 등 CA주 보험 국장이 가진 3대 권한을 지렛대로 활용해 민간 보험사들을 강력히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보상금 지급을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부당 행위에 대해 보상 청구 시 기존 보장 내용 동결, 지급 지연 일수에 따른 이자 부과, 고의적 거부 및 부당 행위 시 강력한 벌금 부과 및 주 검찰청과의 공조 소송 추진 등을 약속했다.

보험사들이 고객의 자금을 묶어두고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보상 지급을 미루는 유인을 재정적 불이익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투사' 캘리포니아 보험 개혁에 사활 걸었다

제인 김 후보는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적임자인지 강한 신념과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제인 김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Board of Supervisors)와 교육위원회(School Board)에서 12년간 재직하며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최초의 한인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기간 동안 그녀가 이뤄낸 입법 성과는 캘리포니아 내 어떤 의원과 비교해도 단연 독보적이다.

김 후보는 재직 시절 CA주 전역에서 가장 많은 저소득층을 포함한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마련했고 시니어와 저소득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세입자 보호 조례를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세수 확보 조치를 주도해 샌프란시스코를 오늘날까지도 모든 주민에게 시립대(Community College) 등록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도시로 만드는 획기적인 선례를 남겼다.

제인 김 후보는 보험 국장이 되어 발휘하고 싶은 추진력, 에너지가 누구보다 강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방치되다 싶이 했던 보험국을 진정 CA주민 삶을 바꾸는 강력한 발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정성을 갖고 한 우물만 판다!

제인 김 후보는 상대 후보인 벤 앨런 CA주 상원의원과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본 기자의 질문에 결정적 차이는 출마의 진정성과 목적의식이라고 했다.

상대인 벤 앨런 주 상원의원의 경우 지역구 내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의정 활동을 펼쳤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재무장관(Treasurer), 조세형평위원회(Board of Equalization) 등 여러 관직에 연달아 출마를 검토하고 시도한 끝에 보험 국장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반면 제인 김 후보는 자신이 출마를 등록한 공직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CA주 보험 국장이라고 강조했다.

진심으로 이 직책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주거 비용과 생활비 폭등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 중심에 보험료 부담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속에 보험국을 주민들의 강력한 지원처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단언했다.

발로 뛰며 목소리를 수렴하는 현장파

제인 김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 11명의 후보를 제친 것은 물론 2위인 벤 앨런 후보를 8%p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남가주 주요 구역을 포함해 주 내 58개 구역 중 52개 구역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11월 3일 중간선거는 1:1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속에 제인 김 후보는 CA주 노동연맹(California Labor Federation)의 막강한 공식 지지를 확보했다.

현장을 누비는 노동조합원들의 지원과 함께 CA주 전역을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인 김 후보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전폭적인 지지로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정부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선택, 제인 김에게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