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은 주류 사회 내에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주류 정계에서는 선거의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로 각인된 상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토대를 발판삼아 한인 정치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들이 모여야 한다.

이에 따라 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 이웃케어클리닉, 파바월드, 한인상공회의소 등 주요 단체들은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나선다.

캠페인 발족 기자회견을 다녀왔다.

‘한인 정치력 신장’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 이웃케어클리닉, 파바월드, 한인상공회의소, 헬프 온 더 고(Help on the go), 드림트리청소년재단 등 한인 단체들은 오늘(29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올해(2026년) 11월 중간선거는 다수의 한인 후보 당선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물론 CA주지사와 LA시장이 결정되고 주민발의안 찬반 투표가 진행되는 등 한인 실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 정치력이 주목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한인 표심이 결집하면 선거의 승패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로버트 안 회장은 한인 표심 결집이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인 표심으로 선거 승패가 좌우되면 주류 정계가 한인 커뮤니티를 무시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IMG_0738.jpg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한인 표심 결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Koreatown Press

이는 한인 차세대와 커뮤니티 미래의 자양분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참여를 당부했다.

한인 단체 연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되나?

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 이웃케어클리닉 등 한인단체들은 다음달(10월) 5일부터 19일까지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 LED 스크린 앞에 부스를 마련하고 유권자 등록은 물론 투표 안내를 돕는다.

부스는 해당 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단, 원주민의 날(구 콜럼버스 데이)인 10월 12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한미연합회 사무실에서도 투표 안내 지원이 이뤄진다.

또 한미연합회는 LA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다음달(10월) 27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KOA빌딩(3727 W. 6th St. LA, CA 90020) 502호에서 이동 투표소를 운영한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와 더불어 투표 안내 지원도 받을 수 있다.

IMG_0740.jpg
한미연합회 최진이 시니어 매니저 / Koreatown Press

이웃케어클리닉도 한인 단체 연대 캠페인 참여와 함께 2만 여명의 소속 회원에게 투표 독려를 할 계획이다.

한미연합회 최진이 시니어 매니저는 선택해야하는 후보와 주민발의안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표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를 포함한 한인 유권자들이 많다는 점을 짚었다.

이 때문에 투표에 대한 문의가 있을 경우 언제든 선거 안내를 돕는 유권자 등록 지원 부스와 한미연합회 등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IMG_0741.jpg
이웃케어클리닉 김형재 대외협력 매니저 / Koreatown Press

이웃케어클리닉 김형재 대외협력 매니저는 찬반을 선택해야하는 주민발의안이 다수인데다 내용도 생소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투표로 결정이 된 이후에는 한인 커뮤니티, 한인들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꼼꼼히 살펴본 뒤 한 표 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유권자 등록 했는데! 다시 해야한다고?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할지라도 이사 등의 이유로 주소지가 변경될 경우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해야한다.

이와 더불어 시민권을 획득한 경우, 선거 안내 책자를 한국어로 재신청하거나 지지정당 교체를 원할시, 우편투표를 신청할 때 유권자 등록을 해야한다.

주의 사항은?

매 선거에서 우편투표 용지를 광고성 메일로 착각해 버리는 경우가 다수다.

이에 따라 우편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우편투표 용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경우 유권자 등록 지원 부스, 한미연합회 등을 찾으면 된다.

자녀가 투표권을 획득한 연령이 되었을 경우 선거 과정에 대해 부모가 함께 정보를 공유해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 처리되는 것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편투표를 할 경우 소인 마감일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편투표 소인 마감일은 선거 당일인 11월 3일이다.

11월 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용지가 11월 10일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된다.

선거 일정은 어떻게 되나?

다음달(10월) 5일부터 우편투표용지 발송과 조기투표가 시작된다.

LA카운티의 경우 다음달(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조건부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다.

다음달 24일부터 LA카운티 조기 현장 투표소가 순차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중간선거 당일인 오는 11월 3일 투표센터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인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는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왔다.

미국이라는 국가에 자리를 잡은 한인들이 터전을 일구며 겪었던 서러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인 커뮤니티는 정치인들의 통장 취급을 받기 일수였다.

과거 다수의 정치인 그리고 후보들이 선거 바로전 한인 커뮤니티를 찾았다.

당선될 경우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약속을 달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그 약속을 믿고 후원금을 줬지만 당선된 이후 외면당하기 일수였다.

한인 1세들이 겪었던 아픔이었다.

현재는 다르다.

미셸 스틸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해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영 김과 데이브 민,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등 한인 정치인 다수가 미국 중앙 정계에 진출해있다.

LA시만 하더라도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이 있고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공원국 지미 김 국장 등 한인들이 주요직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역대 시장 가운데 그 누구보다 자주 LA한인타운을 찾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향한 주류 정치인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아픔을 딛고 한인 정치력 신장이라는 구호를 꾸준히 외친 한인 커뮤니티의 결실이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옛말이 있다.

정치인이 되었다고 한인 커뮤니티를 외면한 채 정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한인 정치인들이 더 잘안다.

한인 정치인이 늘어날수록 정계내에서 한인 목소리는 커지고 정계 내에서 커진 한인 목소리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 파워가 된다.

이에 따라 나하나쯤 괜찮겠지가 아닌 나의 한 표가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