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접어들수록 물질적으로 채울 수 없는 헛헛함이 있다.
바로 소외감, 외로움 등 신체적인 제약으로 활동 범위가 좁아지는데서 오는 헛헛함이다.
특히, 시니어들이 찾을만한 공간 찾기가 쉽지않은 요즘 이웃케어클리닉 부속 버몬트와 미래양로보건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추석 맞이 ‘한가위 어르신 한복 뽐내기 잔치’에 다녀왔다.
거동이 쉽지 않음에도 ‘덩실덩실’
오늘(25일) 오전 10시 30분 이웃케어클리닉 부속 미래양로보건센터에는 한인을 포함한 시니어 220여명이 모였다.
추석을 맞이해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한인 시니어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바로 ‘한가위 어르신 한복 뽐내기 잔치’가 열렸기 때문이다.
명쾌한 진행자의 사회와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시니어들의 모습에 본 기자도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친구 만나는 재미에 하루 4시간은 기본 ‘추석 잔치까지’
미래양로보건센터가 어떠냐는 질문에 시니어들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 할머니는 매일 같이 미래양로보건센터를 찾는다고 했다.
집에만 있어 적적했는데 센터를 찾은 이후부터는 삶이 달라졌다고 했다.
친구도 사귀고 많은 대화, 센터의 프로그램 참여, 마련된 운동기구로 하는 운동 등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추석이 과거의 기억일 뿐이었는데 한복을 입고 추석을 보내니 너무 즐겁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할머니도 미래양로보건센터와 같은 곳이 있어 너무 즐겁고 센터에서의 시간이 너무 소중해졌다고 강조했다.
20년만에 입은 한복에 웃음꽃이 활짝
20여 년 만에 한복을 입어봤다는 올해 74살 테드 박과 이수지 부부는 추석하면 고향과 식구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양로보건센터에서 한가위 잔치를 한다는 소식에 추석에 송편도 먹고 즐기던 추억이 떠올라 한복을 입어보려고 어제 다리미로 다 폈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특히, 추석에 한복을 다같이 입고 명절을 즐기니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79살 윤정옥 할머니는 어린 시절 추석 때 배가 너무 고파 추석 음식을 먼저 먹겠다고 했다가
큰어머니에게 너무 야단을 맞아 속상했던 기억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고 했다.
80살이 다돼서도 기억나는데 지금은 다 떠나고 언니 1명만 남았다며 세월이 야속하다고 전했다.
무대위에는 필리핀계 시니어들도 자리했다.

고국의 노래를 부르며 함께하는 동안 뜻은 몰라도 함께 흥겨워해주는 한인 시니어들에 미소로 화답하며 연대감으로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추석은 이억만리 타국에서도 추억을 되세기는 명절로 미래양로보건센터의 한가위 잔치는 시니어들의 행복과 추억으로 가득찼다.
이웃케어 부속 양로보건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데릭 윤 총괄센터장은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정부의 지원속에 해가 거듭될수록 버몬트, 미래양로보건센터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활동 영역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한인을 포함한 시니어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센터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늘어난다는 의미로 시니어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오늘(25일) 진행한 ‘한가위 어르신 한복 뽐내기 잔치’ 역시 그 일환으로 추석을 맞이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데릭 윤 총괄센터장은 버몬트 양로보건센터의 경우 LA한인타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센터인 만큼 노하우와 서비스면에서 단연 최고임을 자부했다.
또 미래양로보건센터의 경우 한인을 비롯해 타커뮤니티 시니어들도 함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총괄센터장은 소속 시니어 수가 늘수록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프로그램 활성화로 커뮤니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웃케어클리닉 부속 버몬트 양로보건센터(3030 W 8 th , LA)와 미래 양로보건센터(717 S. Western Ave, LA)는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18살 이상 성인 장애인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주간 건강관리, 물리치료, 언어치료,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 상담, 교육과 오락, 식사 및 간식, 교통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