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하이츠 지역 병원 앞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항의 시위대 최소 2명을 구금하면서 일대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어젯밤(6일) 11시 30분쯤 어드벤티스트 헬스 화이트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인근 보일 애비뉴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에서 이민 단속에 항의하던 시위대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요원들이 병원 측의 요청이나 승인 없이 구급차 진입로에 대열을 형성함에 따라 환자들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 약 2시간 동안 구급차를 인근 병원으로 우회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이민 단속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병원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내부로 들어오는 모든 환자를 차별 없이 돌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당시 병원 밖에서는 이민 단속 요원들의 출현에 반발한 지역 주민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LAPD는 대규모 인파와 관련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LAPD 대변인은 경찰이 공공 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을 뿐 연방 요원들의 단속 활동에는 협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보일 하이츠를 관할하는 이사벨 후라도(Ysabel Jurado) LA 14지구 시의원은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병원 측이 ICE와 맺은 모든 자발적 의료 서비스 계약을 공개하고 즉각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