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주에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악용한 가짜 부동산 매물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장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을 찾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피해가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주로 부동산 매물난에 시달리는 세입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실제로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서는 한 여성이 귀여운 방갈로 임대 매물에 속아 2천 575달러를 송금했다가 전액을 날리는 피해를 입었다.

북가주 베이 지역에서는 본인이 실제 거주 중인 주택이 온라인에 가짜 임대 매물로 올라와 이를 믿은 예비 세입자들이 불쑥 찾아오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했다.

샌디에고 지역에서도 타인의 임대 주택 사진을 무단 도용해 현금을 받고 투어를 시켜주려던 일당이 적발되는 등 피해가 CA주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도용한 사진이나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그럴듯한 허위 매물을 만든 뒤 정식 계약 전에 계약금이나 보증금부터 챙겨 달아나고 있다.

이들은 추적이 어려운 대포용 계정이나 해외 서버, 온라인 송금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피해를 입더라도 수사나 금액 회수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SNS 특성상 규제와 감시가 허술해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은 우선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금 전 반드시 중개인이나 집주인을 직접 만나고 매물 현장을 확인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