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을 속여 2천만 달러 이상을 편취한 뒤 해외로 도주한 말리부 거주자인 60대 남성이 연방수사국 FBI의 주요 사기범 수배 명단에 올랐다.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오늘(4일) 스타클럽(StarClub Inc.)의 창립자이자 전 CEO인 올해 65살 베른하르트 오이겐 프리치(Bernhard Eugen Fritsch)를 신설된 '주요 사기 수배범(Most Wanted Fraudsters)' 명단에 올리고 체포로 이어지는 제보에 대해 최대 15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고 발표했다.
프리치는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브랜드 추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광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모았다.
하지만 편취한 자금 대부분은 맥라렌과 롤스로이스 등 고급 승용차 구입, 요트 개조, 카본 비치 인근의 말리부 저택 리모델링 등 사치스러운 생활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수사국은 그가 사들인 요트와 고급 차량들을 압수한 상태다.
베른하르트 오이겐 프리치는 지난해(2025년) 4월 1건의 와이어 사기(wire fraud)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보석 취소 심리를 앞둔 같은 해 6월, 선고를 기다리지 않고 멕시코 시날로아주 로스모치스로 도주했다.
이후 9월 멕시코 당국에 위조 신분증 소지 및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출석 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응하고 10월 6일 독일 뮌헨으로 다시 도주했다.
LA 연방법원은 그해 프리치에게 징역 15년형과 벌금 3만 5천 달러, 그리고 2천 680만 달러의 배상금 지불을 선고했다.
연방수사국 FBI LA 지부 패트릭 그랜디 부국장은 남가주가 프리치와 같은 사기범들에게 목표물이 되기 쉬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FBI는 그의 소재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체포로 이어지는 제보에 대해 15만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리치의 도주를 도운 63살 여자친구 루신다 제인 위스트 마네라(Lucinda Jane Weist Manera) 역시 FBI의 추적을 피하고 모국인 독일로 탈출하도록 도운 범인은닉 조력 혐의로 지난 6월 유죄를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