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가 헐리웃과 에코 팍, 실버레이크 일대 12개 지역에 지정되어 있던 노숙자 캠핑 금지 구역을 전격 해제했다.
LA시의회는 어제(18일) 표결을 통해 찬성 10, 반대 3표로 해당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표결에서 이멜다 파디야, 트레이시 팍,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휴고 소토 마르티네스 13지구 시의원의 주도로 추진됐다.
휴고 소토 마르티네스 의원은 단속과 이주 중심의 기존 캠핑 금지 정책이 노숙자 문제 해결에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노숙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은 소지품 분실과 벌금, 체포로 이어져 오히려 자립과 주거 지원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반대표를 던진 트레이시 팍 의원은 캠핑 금지 구역이 현장 지원 후 해당 지역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유용한 도구라며 반발했다.
이멜다 파디야 의원 역시 타 지역의 금지 구역 지정은 반대하면서 자치구의 해제만 요구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LA 시의회가 기존에 설정했던 노숙 캠핑 금지 구역을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에 해제된 지역들은 과거 미치 오페럴 전 시의원 재임 시절 지정됐던 재량적 노숙자 단속 구역들이다.
당시 미치 오페럴 전 시의원은 노숙 캠핑 금지 구역을 설정하면서 텐트와 쓰레기로 얼룩진 에코 팍 미화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휴소 소토 마르티네스 현 시의원의 노숙 캠핑 금지 구역 철회로 어떤 여파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