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밀입국 조직을 이끌며 불법체류자 감금과 성폭행, 사망사고까지 일으킨 과테말라 국적 밀입국 총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연방 지법 신시아 발렌수엘라(Cynthia Valenzuela) 판사는 오늘(2일) 밀입국 알선과 인질 강금 등 혐의로 기소된 올해 53살 에두아르도 도밍고 레노이-마툴(Eduardo Domingo Renoj-Matul)에게 징역 21년 10개월을 선고하고 사망 사고 관련 보상금 6만 4천 945달러 납부를 명령했다.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에 거주해 온 레노이-마툴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5년 동안 2만 명에 달하는 과테말라 출신 밀입국자들을 미국으로 불법 밀입국시킨 조직의 총책이다.

해당 조직은 1인당 15,000달러에서 18,000달러의 밀입국 비용을 받아 챙겼다.

검찰에 따르면 레노이-마툴은 웨스트레이크 제임스 M. 우드 블러바드에 위치한 은신처(Stash House)에 밀입국자들을 감금했다.

밀입국 비용이 지불되지 않을 경우 폭언과 협박, 성폭행을 가하고 인질로 잡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조직이 운용하던 차량은 2023년 11월 대형 교통사고를 내 4살과 6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밀입국자가 숨지기도 했다.

공범인 51살 크리스토발 메히아-차즈(Cristóbal Mejia-Chaj) 역시 징역 33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또 다른 공범인 46살 호세 팍스토르-옥슬라흐(José Paxtor-Oxlaj)는 지난 7월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조직의 간부급 인사인 43살 헬메르 오비스포-헤르난데스(Helmer Obispo-Hernández)는 현재 수사 당국의 추적을 받으며 도피 중이다.

빌 에세일리(Bill Essayli) 연방 검사는 타인의 절박함을 이용해 돈벌이에 혈안이 됐던 범죄자에게 법의 엄정한 심판이 내려졌다며 이민자 보호와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국경 범죄 및 밀입국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