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중 하나로 기록된 '폴로(Polo)'가 최고 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이번 주말 남가주 해안가에 또다시 높은 파도와 침식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 NHC 와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허리케인 폴로는 오늘(23일) 오전 최대 지속풍속 시속 150마일을 유지한 채 멕시코 지후아타네호 남쪽 약 165마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폴로는 육지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네비브와 로웰에 이어 올해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세 번째 5등급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폴로가 캘리포니아에 직접적인 대량 폭우를 뿌릴 가능성은 5% 미만으로 낮게 보면서도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 남가주 해안가에 강한 너울과 높은 파도를 유발할 것으로 경고했다.
특히 오는 28일과 29일 사이 높은 만조(High Tide) 시기와 강력한 파도가 겹치면서 해안가 침식과 침수 피해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올여름 롱비치 알라미토스 페닌술라를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 다나포인트, 샌디에고 카운티 칼스배드 등이 잇따른 파도로 해안가 모래사장 손실과 시설물 파손 피해를 입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폴로의 급격한 발달은 올해 강력하게 발달 중인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립해양대기청 NOAA는 올해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발달할 확률을 75%로 전망했으며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지난 21일 대형 폭풍과 해안 침수에 대비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