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농구 스타 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생일인 어제(23일)와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기리는 오늘(8월 24일) '코비 브라이언트의 날(Kobe Bryant Day)'을 맞아 남가주를 포함한 전세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오늘인 8월 24일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할 당시 달았던 두 개의 등번호 8번과 24번을 조합해 만든 날이다.

LA시는 지난 2016년 코비의 은퇴에 맞춰 이 날을 공식 지정했으며 안타까운 헬기 사고 이후 오렌지카운티도 동참해 지역 사회 차원의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다.

올해 살아있었다면 48살이 되었을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기 위해 그의 부인 바네사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 등 각계 인사가 SNS를 통해 그를 기억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게시했다.

LA 레이커스 구단과 NBA 리그 공식 채널 역시 코비가 활약한 20개 시즌의 주요 명장면과 사진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영원한 맘바(Mamba Forever)라는 문구로 헌사를 보냈다.

현역 NBA 선수들의 추모와 회고도 이어졌다.

클레이 탐슨, 줄리어스 랜들,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 주요 선수들은 리그 입성 당시 코비와 상대하며 느꼈던 압도적인 승부욕과 그의 엄격한 훈련 태도, 이른바 '맘바 정신(Mamba Mentality)'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996년 NBA에 데뷔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20년의 선수 생활 전체를 LA 레이커스에서만 보내며 팀을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고, 18차례 올스타 선정, 2008년 MVP 수상, 통산 33,643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월 26일, 딸 지아나를 포함한 8명과 함께 농구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칼라바사스 인근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현재 LA크립토 닷컴 아레나 앞에는 코비와 딸 지아나를 함께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남가주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의 대형 벽화와 공공 미술품을 통해 그의 정신과 유산이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