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과 투표권 침해 시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오늘(17일) LA 다운타운에서 개최됐다.

전국적으로 열린 '노 킹스(No Kings)' 집회의 일환으로 열린 오늘 시위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오후 1시 LA 시청 인근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 파크(Gloria Molina Grand Park)에 모여 집회를 연 뒤, 스프링 스트리트를 따라 약 1.5마일 구간을 행진했다.

이번 행사는 '50501 SoCal'과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 등 30여 개 시민, 인권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연방 정부의 이민자 단속 행위 중단과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공정한 투표권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대형 풍선과 손피켓이 등장했으며 인디언 커뮤니티의 축원식과 드럼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작 브라이언 CA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사회 리더들이 참석해 연설을 펼쳤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지난해 6월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과 주방위군 투입에 반대했던 시민 운동의 연장선이라며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독려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이날 다운타운 시위 외에도 파사디나 코로라도 블러바드 일대 등 남가주 주요 도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노 킹스'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모든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히며 CA주 유권자 등록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