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소형 주택을 매매하는 대신 렌트할 경우 월평균 2천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렌트와 매매 간 비용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방 2개 이하 소형 주택을 기준 LA - 롱비치 - 애너하임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월평균 매매 비용은 4천 836달러인 반면, 렌트비는 2천 787달러로 집계됐다.
달마다 발생하는 비용 차이만 2천 49달러에 달한다.
전국 평균 격차인 858달러나 뉴욕의 1,823달러를 크게 웃도는 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악화와 고금리 여파로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절약한 차액을 상장지수펀드 ETF나 은퇴계좌401k 등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이나 향후 내 집 마련을 위한 더 빠른 길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USC 러스크 센터 부동산 전담 연구팀 리처드 그린 디렉터는 현재 LA의 주택 시장은 신규 공급 부족과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대단히 힘든 상태라며 반드시 무리해서 주택을 매입하기보다 차액을 다각화된 펀드에 투자하며 시장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A 카운티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세입자로 거주하고 있으며 콘도 매매 거래량은 고금리와 높은 관리비 부담으로 인해 최근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36개월 연속 이어지는 전국적인 렌트비 하락세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의 인구 유출로 인한 공실률 증가, 그리고 최근 추진 중인 드웰링 유닛 ADU 건설 완화 정책 등이 맞물려 세입자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리얼터닷컴 지아이 쉬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 AI 열풍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렌트비가 오르고 있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LA 지역 세입자들은 렌트를 통해 훨씬 유리한 재정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