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LA국제공항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중국 여성이 기소됐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청은 어바인 거주자인 올해 34살 완잉장(Wanying “Heather” Zhang)을 미등록 중국 정부 대리인 활동 혐의(Foreign Agent)로 기소했다고 오늘(5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완잉장은 지난해(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연방 법무부 장관에게 사전 신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지시와 통제를 받으며 불법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완잉장은 지난해 6월 남가주에서 중국으로 직접 건너가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비밀리에 접선했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 내 대만 고위 인사의 친인척을 밀착 감시하라는 특정 임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해 8월 29일 조력자 1명과 함께 오렌지카운티 존 웨인 공항을 출발해 라스베가스를 거쳐 피해자가 거주하는 주로 이동했다.

완잉장은 비행기 탑승 직전 중국 당국자에게 탑승권 사진과 함께 탑승 여부 확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완잉장 일행은 렌터카를 빌려 대만 고위 당국자 친인척의 주거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정찰과 감시 활동을 벌였다.

장씨는 피해자를 목격한 직후 중국 당국자에게 젊은 남성을 확인했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음성 통화를 요청하는 당국자에게 현재 동영상 촬영 중이라고 답하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했다.

또한 주택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의 번호판 정보까지 상세히 촬영해 중국 측에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방 법무부 국가안보국과 연방 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이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 영토 내에서 벌어진 명백한 초국가적 압압(Transnational Repression) 및 불법 공작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향후 재판을 거쳐 완잉장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