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가운데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한 시간대 현장에 있었던 이용객들에게는 즉각적인 감염 여부 확인과 주의가 권고됐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홍역 확진자가 지난 16일 밤 9시 45분 델타항공 614편을 통해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의 B터미널 206번 게이트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밤 9시 45분부터 10시 45분 사이 206번 게이트에 있었거나 같은 날 밤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 해당 수하물(Baggage Claim) 구역에 머물렀던 이용객들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보건국과 공조해 해당 항공편에서 확진자 인근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개별 추적 조사하고 있으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개별 통보를 진행 중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은 접촉 후 7일에서 최대 2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음달(8월) 6일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

노출 뒤 21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감염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매우 쉽게 감염되는 강력한 전염병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떠난 후에도 해당 공간이나 표면에 바이러스가 수시간 동안 살아남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101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콧물, 충혈 및 눈물, 그리고 발병 3 ~ 5일 뒤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특징적인 발진이 포함된다.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있거나 홍역, 유선염, 풍진 백신 접종을 정상 완료한 주민은 면역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주민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즉시 상태를 살펴야 한다.

특히 임산부나 12개월 미만의 영아, 면역력이 약화된 주민이 해당 시간대 현장에 있었을 경우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주치의 또는 보건국에 연락해야 한다.

만약 관련 증상이 시작될 경우 출근이나 등교, 대형 모임 참석을 전면 중단하고 자택에 격리해야 하며 병원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전화로 홍역 노출 가능성을 미리 알려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국장은 여름철 해외 및 국내 여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기 전 홍역, 유선염, 풍진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야말로 자신과 가족, 나아가 지역 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