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LA 지역의 유명 길거리 축제 행사장 인근에서 연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청소년 수백 명이 소란을 피워 경찰이 시 전역에 비상 대응 경보(Tactical Alert)를 발령했다.

LAPD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3시쯤 크렌쇼 블러바드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바드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자상을 입은 성인 남성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약 3시간 뒤인 저녁 6시쯤 같은 지역인 4200블락 크렌쇼 블러바드에서 또 다른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미성년자 여학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100명이 넘는 청소년 무리가 무리를 지어 소란을 피우면서 LAPD는 오후 5시 30분쯤 시 전역에 비상 대응 경보를 발령하고 기동타격대 등 진압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 ~ 30대 흑인 남성 용의자가 도주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적 중이며 연쇄 흉기 난동 사건들과 청소년 소란 행위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대형 행사 '테이스트 오브 소울(Taste of Soul)' 축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사건이 축제 구역 외곽에서 발생해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