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북상 중인 두 개의 허리케인 '폴로(Polo)'와 '오달리스(Odalys)'의 영향으로 오는 다음 주 남가주 해안가에 또다시 파도와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LA 수중 남동쪽 약 1,100해리에 위치한 허리케인 폴로와 남서쪽 900해리에 위치한 허리케인 오달리스가 남향 우세를 보이면서 오는 28일과 29일 사이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와 이안류, 해안 침수, 해안 침식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만조 시기와 남향 파도가 겹치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가장 위험한 해상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허리케인 '마리(Marie)'가 덮쳐 해안가 주택이 손상되고 해변이 유실된 바 있어 지역 사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안가 침수와 침식 현상이 기록적인 엘니뇨(El Niño) 연도를 앞두고 나타나는 전조증상이라고 경고했다.

개빈 뉴섬 CA주 지사는 엘니뇨 조건에 대비해 사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허리케인 폴로는 일요일부터 바하 캘리포니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 지역에 직접 상륙하진 않겠지만 10~20% 확률로 가벼운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현재 남가주 해안 일대에 해안가 위험 주의보, 해안 침수 주의보, 높은 파도 주의보를 일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