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최대 대중문화 축제 'LA 코믹콘(L.A. Comic Con) 2026'이 오늘(30일) LA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다음달(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이 행사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주최 측은 역대 가장 크고 다양한 게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올해는 아티스트와 벤더, 전시업체 1,000곳 이상이 참가한다.

셀러브리티 패널부터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코스플레이까지 패널과 프로그램도 200개가 넘는다.

지난해(2025년) 행사는 역대 최고 티켓 판매 기록을 세우며 13만1,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주최사인 코미카제 엔터테인먼트의 크리스 드물린 CEO는 15년의 LA 코믹콘이 해마다 자신이 사랑하는 팬덤을 축하하러 와 준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이번 15주년 행사는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스타의 '생애 첫 컨벤션 출연'을 포함해 역대 최대, 최다 라인업으로 15주년을 크게 기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행사 일정이 할로윈 주말과 겹친다.

둘째 날인 내일(31일이 할로윈이기 때문에 코스튬 차림의 관람객과 어린이 대상 실내 트릭 오어 트릿 행사가 함께 열린다.

첫날 오후 3시 개장 ‘헤이든 크리스텐슨,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 발길’

개막일인 오늘(30일)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6시간 동안 운영된다.

배지 수령은 오전 8시부터 사우스홀 로비에서 진행됐다.

입구는 피게로아 스트리트 쪽, 베니스 블루버드와 피코 블루버드 사이다.

첫날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헤이든 크리스텐슨이다.

'스타워즈'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오늘(30일)과 내일(31일) 이틀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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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den Christensen_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Ahsoka / LA. COMIC CON

오늘 밤에는 408AB호에서 별도 유료 팬 패널도 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아덴 조, 메이 홍, 유지영도 오늘과 내일 팬들을 만난다.

브레이킹 배드의 제인 마골리스 역 크리스틴 리터도 오늘 출연한다.

애런 폴과 함께 찍는 2인 포토옵은 오늘만 진행된다.

게임 팬이라면 첫날부터 기회가 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두 주연 성우 벤 스타와 제니퍼 잉글리시가 사흘 내내 사인회에 나선다.

마블 코믹스 포트폴리오 리뷰 접수는 오늘과 내일만 받는다.

사인과 포토옵은 사전 구매자의 QR코드가 우선이다.

현장 구매는 게스트 테이블에서 잔여분에 한해 가능하다.

게스트별 일정은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킹 배드 4인 재회’ 오든커크는 생애 첫 컨벤션

올해 메인 스테이지의 최대 화제는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 출연진의 재회다.

제시 핑크먼 역으로 열연한 애런 폴과 사울 굿맨을 연기한 밥 오든커크, 거스 프링 역으로 연기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행크 슈레이더를 연기한 딘 노리스가 한 행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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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on Paul_Breaking Bad, Better Call Saul, BoJack Horseman / LA. COMIC CON

오든커크는 이번이 생애 첫 컨벤션 출연이고, 폴은 미국 내 첫 컨벤션 출연이다.

오든커크, 에스포지토, 노리스는 메인 스테이지에 함께 올라 작품을 돌아본다.

폴은 별도 무대에서 자신의 경력과 공동 창업한 메즈칼 브랜드 '도스 옴브레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드물린 CEO는 오든커크 합류를 발표하며 브레이킹 배드가 대중문화에 등장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사우스홀 SWAU 부스(#1536)에서는 LA 코믹콘 변형 스티커가 붙은 '제시 핑크먼' 펑코팝도 사전 주문 물량을 내준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올해 처음으로 LA 코믹콘을 찾는다.

내일과 오는 1일에 참석해 메인 스테이지에서 '스파이더 누아르'와 '내셔널 트레저', '고스트 라이더'로 이어진 경력을 주제로 단독 패널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스티븐 세고비아가 그린 스파이더 누아르 표지의 마블 코믹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001' 단독 변형판이 팔린다.

'백 투 더 퓨처'의 독 브라운 역 크리스토퍼 로이드도 돌아온다.

2024년 패널이 호응을 얻어 팬들의 요청으로 다시 초청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 주역들, 한 무대에

한국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무대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출연진 패널이다.

헌트릭스 멤버 루미 역의 아덴 조, 미라 역의 메이 홍, 조이 역의 유지영이 메인 스테이지에 함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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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Hong_KPop Demon Hunters / LA. COMIC CON

여기에 사자 보이즈 멤버 '로맨스'의 노래 목소리를 맡은 한국 가수 samUIL Lee도 합류한다.

그는 영화 이후 실제 K팝 무대로 활동을 넓히고 있으며 2025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올해 행사의 첫 게스트 발표에서 헤드라이너로 공개됐다.

주최 측은 세 배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소개했다.

드물린 CEO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지난 1년간 팬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작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덴 조는 MTV '틴 울프', 넷플릭스 '파트너 트랙', 실사판 '아바타: 아앙의 전설'로 알려진 한인 배우다.

메이 홍은 마크 제이콥스, 구찌 모델 출신으로 '해크스' 등에 출연했다.

세 배우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팬들을 만난다.

스타워즈, 아웃랜더, 퓨처라마와 오피스 출연진도 총출동

스타워즈 팬을 위한 무대도 풍성하다. 디즈니+ '아소카'의 로자리오 도슨(아소카 타노), 나타샤 리우 보르디초(사빈 렌), 이만 에스판디(에즈라 브리저)가 함께 패널에 나선다.

보바 펫을 연기한 테무에라 모리슨과 대니얼 로건도 한 무대에서 이 현상금 사냥꾼을 이야기한다.

'아웃랜더'에서는 제이미 프레이저 역의 샘 휴언과 그레이엄 맥타비시, 그랜트 오루크, 스티븐 월터스, 덩컨 라크루아가 온다.

휴언은 내일 밤 유료 팬 패널을 열고, 내일과 오는 1일에는 소수 인원 대상 밋앤그리트도 진행한다.

방영 25년을 넘긴 애니메이션 '퓨처라마'의 성우 존 디마지오(벤더), 빌리 웨스트(프라이), 필 라마(허미스), 모리스 라마시(키프)도 메인 스테이지에 선다.

'오피스'의 레인 윌슨(드와이트)과 앤절라 킨지(앤절라)는 재회 무대를 꾸민다.

더 커진 애니 구역 '아키바 스테이션', 게이밍 홀엔 카드쇼 신설

애니메이션 팬들은 웨스트홀의 '아키바 스테이션'으로 향하면 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애니, 일본 대중문화 구역은 올해 5만 평방피트(약 4,600㎡)로 넓어졌다.

팬이 창업한 오타쿠 콜렉티브스가 기획을 맡아 벚꽃 설치물과 일본풍 테마 공간, 전문 벤더를 배치했다.

성우 라인업도 화려하다.

1999년부터 '드래곤볼' 영어판 손오공을 맡아온 숀 셰멜과 베지터, 피콜로 역의 크리스토퍼 사뱃이 참석한다.

'포켓몬' 영어판 한지우(애시) 역의 세라 나토체니와 '장송의 프리렌'에서 페른을 연기한 질 해리스도 온다.

'블리치'의 이치고, '코드 기어스'의 를르슈 목소리로 알려진 조니 용 보슈와 '블랙 클로버' 아스타 역의 댈러스 리드도 합류한다.

현장에서는 케빈 바야시의 라이브 페인팅과 더빙 제작사 뱅 줌! 스튜디오스의 공개 오디션도 열린다.

조니 창 오타쿠 콜렉티브스 대표는 아키바 스테이션은 애니 팬이 애니 팬을 위해 만든 공간이라며 지난해 반응을 보면서 팬들이 자신에게 속한 듯한 경험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밍 홀은 비디오 게임, 테이블톱,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토너먼트/데모로 꾸려졌다.

올해 새로 생긴 '더 카드 쇼'에서는 TCG와 스포츠 카드를 사고팔고 교환하거나 직접 대전할 수 있다.

도요타는 처음으로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참여해 2,000 평방피트 부스를 열었다.

부스 중앙에는 닌텐도 스위치를 할 수 있는 랩핑 RAV4가 놓인다.

게임 성우들도 대거 온다.

벤 스타는 '파이널 판타지 16'의 클라이브와 '33원정대'의 베르소를, 제니퍼 잉글리시는 '33원정대'의 마엘과 '발더스 게이트 3'의 섀도하트를 연기했다.

던전 앤 드래곤 웹쇼 '크리티컬 롤'의 리엄 오브라이언·샘 리겔·탈리에신 재프, '마블 라이벌즈'의 블랙 팬서 성우 제임스 매티스 3세도 명단에 있다.

코믹스 거장과 코스플레이어, 그리고 할로윈

독립 작가들의 전시 공간인 '아티스트 앨리'도 빼놓을 수 없다.

주최 측은 독립 아티스트 전시장으로는 미국 컨벤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다.

코믹스 작가 라인업에는 '배트맨'의 스콧 스나이더와 '미스터 미라클'의 톰 킹이 있다.

톰 킹은 DC 스튜디오 영화 '슈퍼걸'의 원작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를 썼다. '위치블레이드'의 마크 실베스트리, '인빈시블'의 라이언 오틀리, '할리 퀸'의 어맨다 코너, '가고일즈'의 그렉 와이즈먼, 앤디 쿠버트와 프랭크 조도 참여한다.

마블 코믹스의 로런 아마로 에디터는 지망생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검토한다.

코스플레이 게스트로는 2025년 샌디에고 코믹콘 코스플레이 마스커레이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더블랙밥로스'가 온다.

루카스필름이 인정한 비영리 광선검 퍼포먼스 단체 '세이버 길드 스카이워커 템플'과 1980년대 여성 프로레슬링 'GLOW' 출신 레슬러들도 현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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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MIC CON

핼러윈 당일인 내일(31일) 정오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무료 실내 트릭 오어 트릿이 열린다.

부스 참가업체들이 사탕을 나눠 주며, 준비한 사탕이 떨어지면 끝난다.

마지막 날인 1일 오후 1시에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12살 이하 코스플레이어들의 키즈 코스튬 콘테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