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센터들이 오픈한 가운데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는 오늘(24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한인청소년회관 KYCC, 민족학교 KRC, YMCA 코리아타운, 카쉬 패밀리 소셜 서비스 센터(Karsh Family Social Service Center) 등 파트너들과 함께 ‘함께 걸어서 투표소로’ 축제를 개최했다.

투표와 축제를 결합한 아이디어가 번득인 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흥겨웠던 서울국제공원
투표와 선거라는 주제는 주민들에게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오전 9시 30분에 찾은 ‘함께 걸어서 투표소로’ 축제가 열린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은 환호와 웃음이 가득했다.

축제 입장을 위한 접수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접수를 하면 ‘투표하러 가요’ 문구가 삽입된 귀여운 티셔츠와 식권, 레플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ABC7과 텔레문도, 스펙트럼 등 주류 언론들도 취재에 나서 열기를 더했다.
너나 할 것 없이 같은 티셔츠를 입고 웃으며 입장하는 모습이 커뮤니티 축제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투표 축제 너무 재미있잖아?”
축제 현장에는 많은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김밥과 피자, 브리또, 멕시칸 음식 등 푸짐한 음식들이 마련된 부스는 물론 아이들이 페이스페인팅을 즐기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각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부스 등이 줄을 이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의 에이브러험 루보 벨로 시민 참여와 선거 캠페인 매니저, 윤대중 커뮤니티 권익 디렉터의 입담과 파워넘치는 진행은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 입장 접수 당시 받았던 레플 티켓 추첨에는 TV와 닌텐도, 한식당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렸다.
번호 하나,하나 불릴때마다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고 행운의 주인공이 나올 때는 함께 기뻐했다.

어려울 수 있는 투표 절차를 친절 그리고 정확함과 함께
축제장에는 투표 정보를 알려주는 부스도 마련됐다.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우편투표 용지와 함께 의문점을 한자리에서 해소했다.
어떤 후보와 주민발의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 철저함도 보였다.
이러한 축제 현장에는 어느덧 300여명이 모였다.
인종, 연령,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우러진 한마당이 연출됐다.
‘투표의 중요성을 마음에 품고’
미국에서 30년을 거주한 김 할아버지는 시민권자로서 당연히 투표를 통해 권리 행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얇디얇은 싸리 나무가지와 같이 한 표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표심이 모이면 힘이 된다고 했다.
미래를 위해 행사한 한 표는 차세대, 더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시민권을 획득한 뒤 첫 투표를 위해 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 표 행사 할 수 있다는 소중함을 모두가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는 커뮤니티 파워입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 알렉산드라 서 총괄 디렉터는 미국의 민주주의와 투표 권리가 위태롭다고 밝혔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며 뭉쳐 커뮤니티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그 힘이 한 표 행사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마크 곤잘레스 CA주 54지구 하원의원과 스티브 강 KIWA 이사 등도 커뮤니티의 힘은 투표권에서 행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화는 단합을 통해 이뤄지고 그 단합이 바로 투표라고 밝혔다.
모두 함께 투표해 한인을 포함한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모두 함께 투표소로’
식사와 경품 추첨 등 이벤트들이 끝나자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사물놀이패를 선두로 대형 깃발이 자리했고 그 뒤로 우편투표 용지를 투표센터에 전달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이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어 사물놀이패가 행진을 시작하자 투표를 하기 위한 행렬이 서울국제공원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15분여 쯤 이어진 행진은 투표센터가 마련된 St. Mary’s Episcopal Church까지 이어졌다.

지나가던 차량들이 클락션으로 호응하기도 했다.
St.Mary’s Episcopal Church에 도착하자 주민들은 하나, 둘 우편투표 용지를 전달했다.
축제와 투표가 결합된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의 번득이는 아이디어 ‘함께 걸어서 투표소로’ 축제는 시민참여의 본보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