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보건복지부 감사관실(HHS-OIG)이 500만 달러가 넘는 메디케어 사기 행각을 벌인 뒤 한국으로 도주한 한인 간호사를 지명수배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연방 보건복지부 감사관실(HHS-OIG)은 공식 웹사이트에 이어 지난달(7월) 31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올해 57살 한인 여성 지혜 김(Ji Hae Kim)씨의 혐의와 정보 등을 공개하고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감사관실에 따르면 1968년 11월 26일생인 김씨는 키 5피트, 체중 110파운드의 체격으로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소장에 따르면 정식 간호사(RN)인 김씨는 과거 LA 지역에 위치한 가정 방문 간호 기관 그레이트케어 홈 헬스(Greatcare Home Health, Inc.)에서 근무하며 의료 보장 사기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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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2011년 11월 의료 보장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된 뒤 유죄를 인정했지만 선고 공판을 앞두고 보석금 없이 석방됐고 도주했다. /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Office of Inspector General

김씨는 그레이트케어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메디케어 환자들의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돌볼 보호자가 없다는 점이 가정 간호 서비스 수급 자격에 부합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또 일일 방문 일지와 전문 간호 기록을 조작한 뒤 실제로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환자들을 방문해 간호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케어는 이 같은 허위 청구를 바탕으로 그레이트케어 측에 약 510만 달러를 지급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11월 의료 보장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돼(conspiracy to commit health care fraud) 재판 과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후 선고 공판을 앞두고 보석금 없이 석방된 뒤 정해진 재판 출석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연방 보건복지부 감사관실은 김씨의 소재를 알고 있거나 목격한 주민은 핫라인(888-476-4453)으로 즉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