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2월 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부임한 김영완 LA총영사가 4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주 수요일 한국으로 귀임한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오늘(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는 남가주 한인사회와 함께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한인사회의 큰 도움 덕분에 어려운 소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막상 떠날 때가 되니 민생 민원에 대해 이제야 조금 더 알 것 같고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여 아쉬움이 남지만 후임 총영사가 훌륭히 한인사회와 함께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어디서 무엇을 하든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남가주를 비롯해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주 한인사회를 계속해서 성원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전임 총영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무대 위에 서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민원을 챙기고 총영사관 내부 개혁에 힘썼다.

부임 당시 LA총영사관에는 해결해야하는 사안들이 산재해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기 때문에 민원 서비스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해진 예산과 인력으로 민원 서비스 개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외공관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와 카카오톡 챗봇을 도입해 과부하에 걸린 민원 서비스에 숨통을 트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총영사가 바뀔 때마다 말만 무성하며 손에 잡히지 않았던 LA총영사관 재건축의 인허가 단계 진입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순조로운 LA총영사관 신청사 건립 사업

김영완 LA 총영사는 숙원 사업인 총영사관 신청사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 단계에 있으며 도로 소유권 협의와 로딩 존 설계 등 일부 미결 과제도 예산에 반영되어 있으며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초 현 건물 철거가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외교부에서 시공사 입찰 및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김영완 총영사는 밝혔다.

시공사는 남가주 한인사회 건설사와 파트너로 진행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 기간 사용할 임시 총영사관은 현재 3곳이 후보지로 올라와 한국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민 정책 강화에 따른 한국 국적자 어려움 해소에 총력

김영완 LA총영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체류 지침 변경과 심사 강화로 인해 한국 국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이 보유한 자체 플랫폼과 자원을 총동원해 체류 관련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를 비롯한 지역 대학 및 커뮤니티 컬리지 국제처와 긴밀히 협의해 유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 내 17개 구금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감 중인 한국 국적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방문 허가가 나오는 곳은 상대적으로 시설 상태가 양호한 곳일 가능성이 높아 공개되지 않은 일부 구금 시설은 환경이 열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구금된 한국 국적자들이 인권 침해나 의료 지원 부실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사 조력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영완 총영사는 한미 양국 공공 외교 현안 등에 답하며 이후 후임 총영사와 영사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김영완 총영사 후임으로는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가 부임한다.

정강 대사는 주 필리핀 대사관 2등 서기관, 주 러시아 대사관 1등 서기관, 주 미국 대사관 참사관, 주 터키 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고 이번에 LA총영사로 부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