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1월 다수결로 제명됐던 LA한인축제재단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가 알렉스 차, 브랜든 리, 벤 박 등 현 이사진과의 소송에서 승소한 뒤 복귀했다.
김준배와 박윤숙 이사 그리고 법률 대리인인 이원기 변호사는 오늘(13일) LA한인축제재단 CA주 대법원 소송 완결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 판결에 따른 이사 자격 회복 그리고 복귀와 더불어 재단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3년 1월 23일 알렉스 차와 브랜든 리, 벤 박 등 3명 이사 선임과 관련해 선출 전 지불해야 하는 이사회비 10,000달러 납부 기준 미충족 등 논란에서 비롯됐다.
이후 2024년 1월 3일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는 4대3 다수결로 제명됐다.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는 정관에 따르지 않은 이사 선임에 더해 부당 제명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알렉스 차와 브랜든 리, 벤 박 이사의 선임이 무효이며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 이사 제명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알렉스 차와 브랜든 리 이사는 판결 파기를 요구하는 항소에 나섰지만 항소심 역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이 자신과 브랜든 리, 벤 박 이사 자격 무효 판결에 대해 상고 심리 요청을 했지만 CA주 대법원이 기각했다.
지난 9일 CA주 대법원이 항소 절차가 종결되었음을 의미하는 환송통지서를 1심 법원에 발부함으로써 3년간의 소송은 알렉스 차 회장, 브랜든 리, 벤 박 이사 선임 무효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과 브랜든 리, 벤 박 이사의 의결, 정관 개정 등도 무효화됐다.
이원기 변호사는 LA한인축제재단 소속 직원 고용과 후원 및 축제 참가 업체 등 계약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계약 당사자는 이사회가 아니라 LA한인축제재단이기 때문에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LA한인축제재단에 복귀한 김준배와 박윤숙 이사는 재단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준배 이사는 소송을 이어온 이유에 대해 LA한인축제재단 정관과 질서를 바로잡기 위함이었다며 법원 판결에 따라 자격을 인정받은 이사진이 재단 정상화와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와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지난 2024년과 지난해(2025년), 올해(2026년) 개최된 LA한인축제에 대한 특별 회계 감사와 일반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김준배 이사는 전했다.
외부 전문 감사 업체 그리고 LA한인축제재단이 함께 감사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배 이사는 감사 시 재단 자금의 불법 집행 등이 확인되면 법적인 책임을 묻는 등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귀한 이사진은 LA한인축제재단 운영 체계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숙 이사는 내년(2027년) 치러지는 LA한인축제를 앞두고 한인을 포함한 주민 모두의 축제 개최를 위해 공청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변호사와 협의해 진정 재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신임 이사 영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이사 영입 대상은 검증된 차세대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신임 직원 인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숙 이사는 지난 수십 년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봉사했고 열정을 쏟으며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많은 상황들을 겪었지만 앞선 사례는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인 1세와 가는 방향이 다르다고 해서 한인 1세의 노력과 노하우 등은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1.5세 한인이 재단에 들어와서 영어를 못한다고 1세 이사를 핍박하는 등의 행태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이번 사례를 보고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방해하는가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1세대들이 일군 토대를 차세대들이 받기 위해서는 마음가짐 그리고 자세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윤숙 이사는 재단을 정비함에 있어 분명 시행착오가 생기겠지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