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도시 전역에 방치되어 우범 지대로 전락한 빈집과 공터(Nuisance Properties)를 청소하고 통제하기 위해 시 정비팀을 전격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와 함께 애드린 나자리안, 팀 맥오스커 LA시의원은 시장의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2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며 시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캐런 배스 시장은 앞서 시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방치된 빈집 및 부지 정비를 위해 편성했던 2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복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시장실이 당초 FY 2026-2027 예산안에 해당 금액을 반영했지만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삭제되면서 정비 작업에 차질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주민들이 방치된 위험 시설물 옆에서 불안에 떨며 살아서는 안 된다며 사유 재산권 문제로 법적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 정부 차원에서 강경히 개입해 건물주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LA시 건물안전국에 따르면 현재 LA 시 전역에는 즉시 조치가 필요한 우범 방치 건물만 10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방치된 빈집과 공터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무단 투기, 화재 발생, 범죄 표적 등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방치 부지를 정비하는 시 전역 통합 프로그램 구축과 함께 현황 보고서 제출, 건물주 대상 벌금 및 과태료 대폭 인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시의회는 현행 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유지 단속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주 법 개정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A 시는 지난해 말부터 LA한인타운과 웨스트 LA, 멜로즈, 다운타운 등 시 전역에서 주민 치안을 위협하던 방치 부지 25곳 이상을 적발해 정비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