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이란을 겨냥해 재차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이란 역시 인근 주변국 내 미군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을 날리며 또다시 맞불 반격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 주류 언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위치한 미군 기지 및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양국 간의 휴전 합의를 계속해서 위반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외교적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며 일촉즉발의 강경한 위협을 이어갔다.
실제로 쿠웨이트 군 당국은 성명이 발표된 직후 공식 SNS를 통해 방공망을 긴급 가동해 영공으로 진입한 적의 공중 표적들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혀 이란의 기습적인 공습 시도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뒷받침했다.
미국과 이란 양국은 지난달 종전 MOU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 피격과 이에 따른 미군의 응징 폭격, 그리고 이란의 재보복으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과 27일 연이어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에 대응해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을 초토화한 데 이어 이란이 또다시 무력 대응으로 맞받아치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