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본토와 해안가를 뒤흔든 연쇄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잠정 발표에 따르면 어제(24일) 저녁 6시, LA시간 오후 3시쯤 수도 카라카스 인근 지역에 규모 7.2와 7.5의 강력한 연쇄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서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지난 1900년 10월 이후 베네수엘라 본토나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 중 126년 만에 마주한 최악의 최대 규모 강진인 것으로 기록됐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는 자체 예측 모델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종 사망자가 1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에 달할 확률이 40%에 육박한다고 추정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주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해안가의 대형 고급 호텔인 에두아르 호텔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최대 공항인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 역시 지진의 강력한 충격으로 내부 시설물들이 처참하게 파손되고 먼지와 잔해로 뒤덮이는 등 대형 인프라 피해도 속출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과 경찰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현장 수습에 나서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긴급 원조 손길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기꺼이 베네수엘라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모든 정부 기관에 신속한 인도적 구호 지시를 내렸고 연방 국무부는 재난 지원팀과 태스크포스를 즉각 가동해 전문 수색 구조팀과 의료 물품 급파에 나섰다.